산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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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재학생들과 야영 함께했습니다. 대장 화영의 검게 탄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새벽 2시경 늦게라도 들어오는 우영이와 1학년 (이름은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아서 ㅋㅋ)의
성의가 기특했습니다. 전 다음날 팔순 잔치가 있어서 일찍 나왔습니다. 같이 바위를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모두가 열심히 하는 재학생들의 산행은 우리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멋있게 늙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느 멘토는 (젊은이들에게 잔소리 하지 않고 믿어주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 역시 후배들과 함께 하며 말을 아끼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잘 되고 있지 못합니다.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산행을 하든지 바당주고 이해하고 격려하고 도와주는 것 그런 모습이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혹같이 붙어 다니는 도우의 빠른 성장을 보며 나이가 들어감을 실감합니다.
서강대에 들어가서 형들과 산에 꼭 다니겠다는 도우의 다짐(??)에 흐믓한 저 자신을 바라보며 저역시 부족하지만
형들의 믿음과 격려 속에서 성장했음을 잊지않겠습니다.
ㅋㅋㅋ 넘 비장했네.. 이 역시 나이들어감입니다. 윤상형 왜 이리도 조용하슈... 거시기 선배는 역시 갈구어야
제 모습을 드러내는 애니멀이 맞습니다. 건강히 잘 지내세요,,,
아!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