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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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산행이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놀라운 것은 2-3년전에 비해 등반팀들이 확 줄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평일과 같은 한가함 마져 들 정도였습니다.
어찌보면 정말 바위하기 좋은 환경이 되었다고 할 수도 있지요.
다이나믹 코리아 가 맞는 것 같네요. 그 많던 사람들이 마치 썰물 빠지 듯 어디론가 가버렸으니...
역시 산행은 산행인가 봅니다. 나름 운동도 해서 체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 했는 데, 어프로치 부터 힘들더군요.
승준이의 빌레를 받으면 인수B가 하는 코스를 등반 했습니다.
크랙, 반침니 속에서 부비 부비하다 보니 나이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바위도 그동한 소원했던 저를 원망이나 하듯이 마구 밀쳐내고...
생각보다 힘들게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속으로는 훨씬 어려운 코스도 쉽게 하지 않을 까 했는데....
거의 정상에 도착할 무렵, 어딘선가 에코가 들려 왔습니다. 아~ 핫!
성문형이 부하직원 분과 오신 것이 었습니다.
서둘러 하강하고, 백운 산장에서 만나 막걸리 한잔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하산.
내려오니 모두 아쉬운 표정. 이때 성문형수님을 보고 싶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돌진.
즐겁게 맞이해 주시는 형수님과 집에서 2피치를 시작... 시간은 왜이리 빨리 가는지....
김치찌개 안주가 일품이었습니다. 전망도 좋고 맑은 공기...
음... OB 전용 사이트로 딱인거 같습니다.ㅋㅋ
이제 몸을 풀었으니... 달려 봐야 겠습니다.
아참, 정말 조용한게 등반하기 좋은 시절이 돌아왔습니다. 저희 분위기에 맞는...
참석자 : 김성문, 홍원표, 김승준. 게스트 : 부하직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