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참석자가 최근 들어 가장 저조하였던 것 같습니다.

참가후 허전함이란 세월이 지나는 것 많큼 더 많아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이유가 딱히 생각나지는 않지만 점점 YB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또한 세월이 지나고 세대가 변함에 따라 연차대회 진행이나 참가자들의 생각들도 많이 변화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뭏튼 참가자들의 명단은 총무께서 댓글로 달아주삼

 

장소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읍 호명리 인근 하얀집 펜션

 

가랑비가 오는 관계로 저녁식사는 펜션 실내에서 완료후

우중에 야외에서 모닥불을 피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 시간별 강수 확율 확인후

불을 지피기로 결정합니다.

비오는 날 불지피기는 쉽지 않습니다. 해서 그만 휘발유를 소량 사용합니다.

 

인근에 나무도 많지 않아 펜션 주변에 널려 있는 정말 소량의 땔감만으로 알뜰하게 새벽까지 태웁니다.

사실 과거엔 항상 땔감이 부족하였는데 이번엔 확실히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숯불을 보호 하는 방법으로 태울 것"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저 정도의 나무로 새벽까지 버텼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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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는 비를 가랑비?라 하나요? 아님 보슬비?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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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데 파장 무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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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바와 같이 숯불을 보호하기 위하여 "땔감을 일자로 정렬" 열기는 작지만 불은 오래 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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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오영환군이 취침중

그 옆에 저는 매트도 깔지 않고 침낭도 없이 그냥 잤습니다.

오리털 파커 상의에 가을 산행용 바지를 입은채 술이 과하여 침상에 그대로 쓰러지 잡니다.

결국 자는 중간에 다리와 발이 시리어 가지고 간 배낭에 발만 집어 넣고 계속 GO~GO~ㅠㅠ

한 2~3시간 그런대로 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아침엔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는 것.

역시 좋은 공기 마시면서 자는 것은 정말 몸에 좋은 듯 합니다.

 

비온 후라 아침공기가 매우 상쾌합니다. 날씨도 화창하게 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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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깨어 할 일도 없어 주변 쓰레기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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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허연 재 밑에는 숯이 있어 땔감 두개 외에 모든 것을 깨끗이 태워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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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야외 천막에서 오영환군 계속 취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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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천막 바로 옆 계곡을 둘러 봅니다. 뭐 이정도라면 설악산 계곡 못지 않습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대로 수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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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아침 식사중 식구들이 많이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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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트레이드 마크인 잔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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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션 정문

겉에 비해 좀 오래된 펜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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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일부 회원들 귀가 배웅하고

10시경 인근 호명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역시 산행하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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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산 정상 바로 앞에 있는 인공 저수지

산에 있는 저수지 치고 상당히 큽니다.

확인해 보지 않았지만 거의 산 정상에 있는 것으로 보아 계곡물을 모은 것 같진 않고 북한강에서 물을 끌어 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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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중에 가을의 정취를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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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단풍... 핸폰으로 찍는 바람에 노란색을 제대로 나타내질 못 합니다.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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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낙엽을 밟으며 한 오전 산행이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조종현 총무 YB 오수영대장외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향후에는 OB들이 같이 식사 준비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