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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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19일 청계산에서 성교형, 동곤형과 OB 산행을 새롭게 시작했었는데 어느덧 1년이 지나고 2년차에 접어 들었네요. 이 번 11월 산행은 북한산 구기동 이북5도청에 10시에 모였습니다. 희성형이 (69) 제일 먼저 나와 계셨고 잠시 후 승준이 (89) 합류하여 저 포함해서 3명이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출발하기에 앞서 근처에 볼일이 있었던 강호형 (84) 이 이북5도청 집결 장소에 잠깐 오셔서 간만에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근황을 얘기한 후, 연화사 - 비봉 - 사모바위 등으로 방향을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이 코스는 올해 3월 OB 산행때 수북히 쌓인 눈을 밟으며 걸었던 기억이 생생히 살아나서 좋았고, 이 날 날씨 또한 쾌청해서 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비봉 조금 아래에서 휴식하던 중 성문형이 (82) 합류하신 다는 연락을 주셨고 중간에 더 연락하기로 하고 다시 사모바위쪽으로 출발합니다. 사모바위에 이르러 출발 전 준비해온 막걸리와 김밥으로 요기를 했고, 대남문에서 성문형을 만나 구기동으로 같이 하산했습니다. 점심으로 성문형 단골 해장국집에서 해장국과 막걸리로 1차를 했는데 이 집은 해장국도 맛있었지만 특이하게 간과 천엽을 기본으로 제공해서 이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와보시면 좋을듯합니다. 1차 후, 희성형께서 친구분들과 가끔 가신 다는 호프집으로 2차하러 갔는데, 와보니 여기는 성문형의 단골집이기도 했습니다. 곧 성문형 형수님과 막내 도우도 같이 합석하였고, 이어 먹고 마시고 얘기하며 즐거운 뒤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 기억으론 뒤풀이가 가장 늦게 끝난 산행이었던것 같습니다. 12월 산행은 4째주가 크리스마스 근처라 3째주로 당겨서 해야할 것 같습니다. 조만간 희성형님과 날짜 확정한 후 공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