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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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셨습니까? 꾸벅... 꾸벅...
올해 처음으로 후배들과 인수 산행을 했습니다.
도우와 함께 야영을 가는 것이 애초의 계획이었는데, 여러 가지 상황으로
연기되고 저는 토용일 아침 일찍 들어갔습니다.
일학년 신입생은 지혜(여), 현걸,전자공학부의 ???(허참 기억이 안나네요..)
재학생은 대장 범석이와 승병이 그리고 수영이 이상 3명이었습니다.
5시에 칼같이 기상해서 7시에 Approsch 하기 때문에 서둘러 올라가니 대슬랩 2번째
피치에 선두가 있고 1학년은 1번째 피치에서 기다라고 있어서 함께 등반했습니다.
모두가 첫등반이고 확보 방식이나 매듭, 빌레이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오아시스까지 무난하게 등반했습니다.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라가면서 매듭도 가르치고 확보 방식이나 장비의 이름도
알려주면서 30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지요..
특히 84년 4월 부활절 휴가 때 발생했던 인수 조난 사고의 이야기에는 모두가 공포분위기
였습니다. 모 선배가 오면 늘 풀던 썰을 제가 푸니 재미 없을 줄 알았는데, 저도 이제 나이를
먹긴 먹었나 봅니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