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모처럼 원표형과 함께 여름 서북주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몸과 마음이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상당히 무겁게 설악산 서북주를 종주했습니다.

15일 오전 8시 서울 출발하여, 12시 인제 남교리 도착. 점심 식사후 12시 55분 십이선녀탕으로 서북주를 올라붙었습니다. 오르막을 올라 복숭아탕이니 무슨 무슨 폭포를 지나서, 대승령 전 봉우리에서 상당히 지친 상태에서 1박하였습니다.

 

둘째날 귀청전 사이트에서 점심을 먹었고, 이때까지만도 컨디션이 괜찮아 공룡능선까지 무난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착각하였습니다.

오후에 체력이 급속히 소진되고 물도 없는 상태에서 운행하여 저녁 7시 30분 중청산장도착하였습니다.

 

세째날은 서북주 종주에 만족하며 소청 봉정암 수렴동 백담계곡 용대리로 하산하였고, 남교리에서 간단히 맥주로 목을 축이고 서울로 귀환하였습니다.

 

설악산 능선 종주를 하려면 좀 더 강한 몸과 마음으로 단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았고, 10월 중으로 같은 루트를 재도전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