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고개에서 구룡령까지의 22키로 구간을 계획대로 풀로 한 산행이었다.
8시 반 경 성교형과 잠실 5단지에서 만나 출발..11시 경 진고개 도착하여 파킹을 시켜 놓고 바로 오르기 시작,, 염려와는 달리 통제하는
사람은 없었다. 올라가는 길은 왼쪽 산등성이로 바로 보이고..
1.6키로의 동대산까지의 길은 가파르고 힘이 들었다. 가기전부터 체력이 따라 줄것인가 자신이 없었는데 , 동대산까지의 오르막을
오르면서 평소에 체력관리를 안한것을 한탄하고,,
매사와 마찬가지로 산행도 처음이 힘든 법..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동대산을 올라 다음은 두로봉을 향하여..이 백두대간 코스는 27-8년 전 재학생 1학년, 2학년 때 해본 것인데 지형이름만 귀에 익고
별다른 기억이 나지 않았다.
길도 많이 좋아졌고..예전에는 소금강에서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설악에 들어갔었는데..
셩교형의 독도에 의지하여 산행,,
산행 중 나물캐는 아줌마들이 여럿 올라 왔다. 곰취니 참나물이니 구경하고, 식물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성교형,,곰취나물은 어느 정도
숙지하고..
6시 경 신배령 도착..이 백두대간 코스는 출입금지로 위반시 50만원의 과태료가 붙는다는 알림판이 있었다,
 하지만 다 다니는데..
통제 로프를 넘어 신배령 ...왼쪽으로 15분 가량 내려가니 계곡이 나타나고..여기서 야영..산행의 백미는 한참을 걸은 다음의 야영과
휴식이 아니겠는가?  사전에 짐을 최대한 줄이기로 하여 텐트는 가져오지 않았다. 침낭과 매트리스에 각각 판쵸와 침낭카바를 갖어왔다.
어두어지는 산속의 정취속에서 한잔 또 한잔을 마시고..목살에..
식사 후 언제 잠이 들었지? 먹을 것도 꼭 필요한 것만 으로 준비하여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알뜰산행이었다.
게란삶은 것, 모찌 등 간식과 저녁 아침의 식사는 밥을 해서 김치, 깻잎,고추장 을 반찬으로 간단하게 하였다.

부시시 아침의 성교형의 기척소리에 눈을 떠보니 5시 45분 경..숙면은 아니었지만 푹 잘 쉬었고..성교형은 새벽3시경  깨었다고.하고
벌써 아침밥을 다 해놓으시고 불을 피고 있었다.
식사하고 정리해 출발한 시각은 7시 경.
15분 내려온 길을 올라서니 한 떼의 아줌마 아저씨 무리들이 지나가고..새벽 2시반, 3시 경 진고개에서 무박으로 출발했다고 한다.
이후 많은 무리들이 길을 함께하고..
만월봉 응복산 거쳐 약수산 바로 밑에서 점심,,아침에 해온 밥으로 김치, 고추장과 나물캐는 아줌마에 얻은 참나물로 쌈싸먹고..
이즈음에 무릎과 발목에 통증이 오기시작하여 산행속도가 늦어지고..내리막길이 더 고통스럽고..이젠 고질병이 되어 버렸나보다.
젊었을 때 아껴 다녔어야 했는데..
나 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이 무릎이 안좋다고 하던데..살을 빼는 수 밖에..
12시 경 약수산 밑에서 점심하고 이후 구룡령에 내려서니 1시 반 경,,이젠 파킹해놓은 진고개까지 가야한다.
진고개에서 무박으로 내려주고 구룡령에서 일단의 무리들을 태우려 선 관광버스에 부탁하여    월정사로 들어가는 갈림목까지
타고 내려왔다. 그러나 그 길은 통제되어 다니지 못하였다. 6월 15일 부터인가 통행이 된다고  안내판이  붙어있고..
할수없이 거기에서 다행히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창천에서 내리고, 이때시각이 3시 20분,,창천에 마침 3시 30분 진부행 버스를
탈 수 있었다.진부에서 또 마침 시각이 맞는 시내버스를 타고 진고개로 가는 갈림목 삼거리에서 하차하여,,성교형이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진고개에서 차를 픽업해 옴..일련의 과정이 시간 때 운 때가 기가 막히게 맞았다.
편안한 마음으로 서울행..
진고개==구룡령 이 구간에서 산행을 하고 차를 픽업하는 방법 2가지..
하나,
4명이서 둘은 진고개에서 출발하고, 나머지 둘은 구룡령에서 출발하여 서로 마주와서 상대방의 차를 픽업하는 방법
둘,
진고개에 파킹하고 차키를 차의 부분에 놓고 핸드폰으로 진고개에서 구룡령으로 차를 택배로 부탁하는 방법..이 때 택배비용은 7만원이라 한다. 진고개에 직업적으로 택배를 하는 사람이 있다..

성교형과 오붓하게 둘이서 한 좋은 산행이었다.
이 좋은 산에를 왜들 안 오려하는지 알 수 없다며 둘이서 함박 웃던 일도 생각나고..
백두대간은 처음이라면서도  정확한 독도와 주변 산세를 잘 파악하며 백전노장다운 듬직하신 성교형,,나는 그냥 잘 따라 가기만 하면
되었다. 부연동 복룡산도 어디에 있는지 알려 주시고,,부연동은 아니었지만 산속에서 해양형과 통화도 하고
실용정부가 아닌 실용산행으로 짐도 줄이고 식량도 필요부분만 가져온 알뜰산행,,비박도 그렇고..
처음에는 무리하지말고 힘들면 중간에라도 내려오자면서 쉽게 생각하자면서 한 산행인데 
진고개 구룡령 전구간을 다 하고나니 성취감도 있었던 산행이었다.
시간적으로도 잘 맞아서 5시 반 경 픽업한 차를 타고 서울 도착하니 8시도 안되었다. 전혀 막히지 않았다.
날씨도 산행내내 쾌청하였다.
좋은 산행으로 이끌어 주신 성교형께 감사드린다. 내가  안왔어도  혼자라도 가실려고 했다한다. 
다음에는 노인봉 쪽으로 한번 가자 하시네.
같이 한번 가시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