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성교형이 올린 복룡골 이야기를 읽으면서
해양형님이 담그셨다는 산삼주와 종우가 챙겨왔다는 블루라벨 얘기가 나오길래 내심
참 아쉬운 마음에 섭섭했었습니다
지가 뭐 그리 대단한 술꾼은 아니지만서도
아 그 좋은 곳
그리 좋은 사람들과의 마냥 행복한 자리에서
형님과 아우님이 마련한 귀한 술 같이 함께 나누면
한층 더 흐믓했을텐데 하면서 말이지요

오늘
형이 올려놓으신 사진들을 보다가
으아악!
아니 저거 저거 산삼주 부등켜 끌어안고 있는 저 저놈
분명 작은 꺼,  윤상군이 분명한 데  아니 내가 언제??#$&*   ??????
Seeing is believing 이라 했던가요
과음에 필름 끊어진 적 간혹 있었지만서도
도저히 믿기지 않더군요 아무리 생각을 더듬어보아도 말이지요
사실 어린이날에도 동서 집들이 갔다가
만취가 되어 어찌 집에 왔는 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했었는데 ㅠㅠ
어쨌거나 증거(^^!) 사진들을 보며
정신을 좀 추스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름다운 순간들을 오래도록
추억 속에 남겨두기 위해서도 말이지요
흘러가는 세월에
어찌할 수 없이 몸과 마음이 젊음의 푸른 빛을 잃어가는 것이겠지만서도...
그래도
형님과 아우님들 덕분에  


훗날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할 수 있게 말이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