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08.11월 20일 부터 30일(원래 계획 12월 5일)까지의 마나슬루 서킷 트레킹
여행기간 2009.11.17~12.9
11월 20일(목)
여행 4일차/산행 1일차 ----------트레킹을 시작하다.
카투만두(
뉴 버스 파크에서
앞에서 무슨일이 일어 났는지 알 수 없다. 모두들 그냥 차를 길가에 세워 놓고 장시간 기다린다.
우린 길가에서 한국에서 새로 산 버너를 처음 사용하여 커피를 끓여 먹었다. 중간에 점심을 먹는데 쿡이 계산을 한다.
중간에 많은 시간을 허비한 관계로 고르카 룻지에서 자게 되었다.
시설은 별로다. 고르카는 이 근처에서 가장 큰 곳 마을이다.
마을 전체가 상당히 높은 산 구릉지에 있다. 이 곳이 유명한 고르카 용병들의 출신 지역이다.
저녁 식사는 롯지에서 주문한 것으로 가이드가 방 앞에 있는 테라스 탁자에 대령한다.
저녁에 고르카 주변을 둘러 보고 숙소 앞에 있는 술집에 들러 술한잔 하고 잠을 청한다.
11월 21일(금)
여행 5일차/산행 2일차----------- 반디불을 보다
코르카(
코르카에서
우리는 일정상 버스로 이동한다. 과연 능선이 계속 이어질까 했는데 거의 내려감이 없이 구릉사이를 돌고 또 돌아 간다.
아루갓은 계곡 옆에 있다. 이제부터 이 계곡을 따라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우리는 작은 사이즈의 배낭 하나만을 메고 나머지는 포터 한 사람이 전부 진다.
저정도 무게면 한 30~35kg 나갈텐데…
식량을 지고 가는 포터는 출발할 때는 무거워도 갈수록 짐이 줄지만 우리 짐을 메는 포터는 그렇지 않다.
산행 끝날 때까지 별로 짐이 줄지 않을 것 이다.
포터들의 목적지 도착 순서를 보면 맨 번저 쿡과 키친 포터들이 도착하여 식사 준비를 한다.
그리고 가볍게 짐을 멘 우리가 도착한다.
그 다음이 우리 짐을 진 포터, 그리고 각종 텐트를 진 포터가 도착한다.
숙영지인 운동장에 도착하니 가이드와 포터들이 우리가 가지고 간 텐트, 그네 들이 준비한 다이닝 텐트, 쿡킹 텐트, 화장실 텐트를 치기 시작한다.
텐트가 완성되니 가이드가 다이닝 텐트로 차와 식사, 간식으로 바나나, 과자를 내어 온다.
정훈이와 둘이 앉아서 편안하게 식사를 하였다. 텐트에서 자는 것이 롯지에서 자는 것 보다 훨씬 훌륭하다. 당연히 비용도 비싸다.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 10여명이 우르르 몰려와 신기한 듯 우리를 구경한다.
디카로 몇 장을 찍어 보여 주니 너도 나도 찍어 달랜다. 어두워 질 때까지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고 텐트 주변에 모여있다.
심지어 앳때 보이는 애기 엄마까지 와서 하얀 이를 들어 내며 주변에 서성인다.
서울에서 가지고 간 중고 학생 배낭을 그 중 한 녀석을 꼬셔 차고 있던 중국제 디지털 시계와 교환하자니 싫다고 한다.
다른 녀석과 인근 가계에서 판다는 똑 같은 시계와 중고 배낭과 겨우 교환하여 정훈이게 주었다.
정훈이는 풍선을 애들에게 나누어 준다.
화장실 텐트에서 용변을 볼 수 있을까?
11월 22일(토)
여행 6일차/산행 3일차---------- 마지막 담배를 피우다.
간디꼴라입구(
아침에 일어 나니 쿡 보조가 텐트 앞에 차를 가져 온다. 차를 마시고 나니 따뜻한 물을 담은 양동이 2개를 가져온다.
세숫물이다. 이렇게 고용인을 대우하는 것은 30년 전이나 아직도 유효한 모양이다.
대우해 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83년 안나푸르나 원정 때는 여자 포터들이 여러명 있었는데 처음엔 짐을 매고 가는 것이 안쓰러워 보이고 우리도 사람 부리는 일이 적응 안되어 짐을 덜어 주기도 하고 잘 해주기도 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니 사람 부리는 것도 적응이되고 파업하는 여성 포터들도 생기게 되니 처음의 안쓰러운 마음은 온데간데 없다.
야영지에서 아침마다 60여명의 포터들에게 짐을 분배하기란 쉽지가 않았었다.
자고 나면 말도 없이 사라지는 포터들이 있어 아침에 줄세워 놓고 일일이 일당을 나눠주곤 했었다.
그러다 보니 아침 출발시간이 점점 늦어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라진 포터들은 자기가 졌던 짐은 나두고 하산했다.
당시는 그네들이 착하고 순박했던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네들의 마음이 어떤지 아직은 모르겠다.
짐 들어 갈 때가 없어 공항 면세점에서 담배를 사지 않았는데 이제 몇 개피 남지 않았다.
야영 사이트의 경치가 너무 좋다.
다이닝 텐트에서 저녁 먹는 것에 익숙해 진다.
11월 23일(일)
여행 7일차/산행 4일차----------감기 기운으로 목이 붓다.
Yam Kang(
이제 조금씩 요령이 생긴다.
아침에 굳이 치솔질을 하지 않는다.
트레킹 중간에 물있는 곳에서 양말 빨래를 한후 칫솔질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양말은 배낭 뒤에 매달아 놓고 걷다보면 마르게 된다.
아나이베시는 계곡의 강바닥에 있는 집이다. 마치 영화 “용문객잔”에 나오는 집같다.
따또빠니(따듯한 물이라는 뜻)에 도착하여 동네 수돗가에서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다.
가이드 웃담에게 담배 1개피 빌려오라고 했는데 안된단다.
도반은 갈림길이다.
도착한 캠프사이트는 별로다. 화장실텐트를 치지 않고 민가의 화장실을 쓰란다.
배가 점점 더부룩해 진다.
오늘도 용변을 보지 못한다.
11월 24일(월)
여행 8일차/산행 5일차------ 경치가 끝내준다.
도반(
목이 부었던 것이 조금 가라 앉은 느낌이다.
이곳 Film에는 아주 큰 중학교가 있는 곳이다.
롯지에서 관리하는 야영싸이트에 텐트를 쳤다.
아마도 가이드가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 같다.
그러나 자연상태가 아니어서 싸이트는 별로다.
저녁에 한국에서 가지고 간 소주 1팩씩과 럭시(우리의 정종과 비슷함) 3잔을 마시고 얼큰해져 잠자리에 든다.
11월 25일(화)
여행 9일차/산행 6일차------- 하루종일 밀림속을 걷다.
Film(
아침에 일어나니 목감기가 많이 나아진 느낌이다.
앞에 보이는 4,000m급 봉우리에 만년설이 조금 쌓여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Deng에 도착하여 환각느낌이 있다는 엑스 풀을 말아 만든 담배를 가이드가 주기에 피어 보았으나 아무런 느낌이 없다.
담배 1개피를 포터로부터 얻어 피었는데 맛을 모르겠다.
잉글랜드 팀 4명이 가이드 1명 포터 1명을 데리고
따또럭시 3병(맥주병에 담아 놓은 술)을 마시고 잠에 든다.
11월 26일(수)
여행 10일차/산행 7일차-----드디어 2,000m넘다
Deng(
짧은 구간이었지만 처음으로 힘든 구간이다.
야영지 도착 시간이 일러 텐트 사이트 옆에 있는 현지인 집 화덕 주변에 앉았다.
산행 처음엔 찬 럭시를 마셨었는데 언제서 부터는 따또럭시만을 마시게 된다.
찬 럭시는 싱겁기도 하거니와 따또럭시는 거의 정종과 비슷해서 몸을 따듯하게 데워준다.
화덕 옆에서 마시는 따또럭시 맛은 좋았다. 화덕의 주인인 “다와”란 여자와 그녀의 아버지랑 많은 얘기를 한다.
“다와”는 그곳 현지인과는 다르게 말끔히 씻은 얼굴을 하고 있다.
우리와 많이 닮은 얼굴로 구릉족인 것 같다.
물어보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카투만두에 있는 백화점에서 Casher를 했단다.
영어도 곧 잘하여 사진을 몇장 찍고는 그녀의 이메일을 받았다.
다른 현지 집과는 다르게 시설도 그렇고 배운 집안인 것 같다.
정훈이가 그녀의 부친이랑 많은 얘기를 한다.
럭시가 떨어져 포터에게 아랫마을로 술 심부름 시킨다.
텐트에서 정훈이가 처음으로 군대 얘기를 한다.
영국팀은 Gap에서 식사후 남루까지 간단다.
옥수수를 불로 익혀 간 다음 물에 개우고 다시 불에 구워 뻥튀기 과자모양으로 만든 것이 거의 주식이다.
산비탈을 깎아서 만든 토지이고 햇볕도 많이 들지 않다보니 옥수수를 기를 수 밖에 없느 모양이다.
럭시도 옥수수로 만든 술이고 홍차는 옥수수와 버터를 섞어서 먹는 것 같다.
11월 27일(목)
여행 11일차/산행 8일차-----드디어 마나슬루가 보인다.
Gap 롯지(
숲길이다.
어제보다 잠을 잘 잤다. 남루는 시설이 좋다.
Bhaazam 도착해서 개울가에서 빨래를 했다.
계곡이 넓어 너른 밭들이 있고 햇볕이 잘든다. 올라 올수록 계곡이 좁아져 아침에 햇볕이 늦게 들고 저녁엔 일찍 햇볕이 산으로 넘어간다.
햇볕 비치는 시간이 4~5시간 뿐이 안되는 것 같다. 점점 따뜻한 햇볕이 그리워 진다.
동네 애들이 왔는데 전부 얼굴이 새카만 것이 시커먼스 삼총사라 할 만하다.
Bang Sam에서 히말라야 원숭이를 처음 보았다.
정훈이가 졸린단다.
오늘 도착한 Lihi의 높이가 2,934m이다. 이곳 왼편 동쪽으로 흰산이 나가디출리인 것 같고 아래쪽으로 보이는 흰산은 3개인데 그것이 가네쉬 히말 연봉인 것 같다.
앞 북쪽으로 흰산이 보이는데 이것이 마나슬루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Bang Sam에서 Lihi까지의 구간은 상당한 급경사 구간으로 800m정도 오르막이다.
뒤쳐진 정훈이를 가이드더러 내려가서 데려오라 했는데 1시간 30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정훈이와 가이드가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 가이드 이 친구 문제가 있었다.
산행 끝나면 보너스 줄 때 고려해 봐야겠다.
Lho도착하니 날씨가 매우 차갑다. 영국팀을 다시 만났다.
그들은 네명이서 줄지어 걷는데 대원의 거리가 1m정도 거리를 두고 걷고 있어 매우 답답할 것 같이 보이는데 잘도 걸어 간다. 그들은 우리보다 많은 짐을 지고 있다. 등산 경험은 많지 않은 것 같고 고도와 짐 때문에 상당히 조심들 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도착하여 짐을 정리를 하고 있는데 정훈이가 부른다.
사람이 모여 있는 롯지 앞 식탁으로 가보니 부모들이 애들 2명을 데리고 왔다.
한녀석은 손가락이 터서 손가락 마디가 갈라져 움푹패여 있었고 엄마가 데리고 온 5살 정도 보이는 작은 아이는 불에 덴 상처인데 감염 방지를 하지 않아 곪기 직전이다.
치료라 해봐야 빨간약으로 소독하고 붕대를 감고 반창고 붙여주는 수준인데…
연고라도 가지고 올 걸 후회가 된다.
항생제는 아는 의사에게 처방전을 부탁하여 많이 준비했는데 이걸 먹여야 할지 몰라 주질 못했다.
안타까워 다음날 아침에 일찍 다시 치료하러 오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오늘 낮에 있었던 소동은 정훈이가 아래에 놓고 온 수건을 가지러 간 것 때문에 생긴 일이다.
그냥 버리고 와도 될텐데 말없이 내려갔다고 가이드가 한 마디 한 모양이다.
저녁에 다이아목스를 정훈이에게 먹였다. 비타만 C와 함께…
스트레스로 담배를 샀다.
잠을 자기 위해 네팔 위스키(Royal Stage) 2병을 사서 텐트안에서 정훈이랑 나누어 마셨다.
11월 28일(금)
여행 12일차/산행 9일차-----마나슬루 앞에 서다.
Lho(
처음 숲을 지나니 마나슬루가 점점 크게 다가온다.
오늘은 매우 짧은 구간이다. 라르카 Pass까지는 3일 남았다.
고소적응에 어려움이 있으면 중간에 하루 정도 휴식할 예정이다.
오늘 도착지인 사마가온에 가까이 오니 점점 계곡이 넓어진다. 광활한 벌판들이 펼쳐져 있다.
너른 벌판이니 햇볕이 잘 들어 따스하다.
왼쪽에 사진이나 구글 위성사진으로만 봐왔던 마나슬루를 보니 감격스럽다.
표고차가 이곳에서 대충4,000m 이상 일텐데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저 높이의 반이 속초에서 보는 대청봉의 높이이다.
바로 코앞에 있어 그런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
롯지가 이때까지 본 것 중 가장 시설이 좋다.
양말과 셔츠를 빨고 점심먹고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는 마나슬루 BC를 다녀 올 예정이다.
간단한 짐을 챙겨서 가이드와 쿡 보조를 앞세워 정훈이와 함께 4명이
원래는 BC에서 텐트치고 1박 예정이었지만 정훈이의 컨디션이 좋은 것 같지 않아 다녀오는 것으로 결정한다.
이곳 Sama gaon의 높이는 3,500m 정도로 BC로 가는 초입은 평평하나 우측 산 사면을 올라가니 상당한 급경사다.
오르다 보니 평지에 돌로 만든 움막 여러 개가 나타난다.
이곳은 과거의 B.C.이거나 겨울 등반에나 사용되는 B.C.인 것 같아 지나친다.
왼쪽에 Glacier를 두고 오르는 흙길은 경사가 심하여 숨쉬는 것이 만만치 않다.
중간에 정훈이가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쿡 보조와 같이 먼저 내려 보내고 가이드와 조금만 더 올라 가 보기로 한다.
이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한참을 올라가도 BC가 나타나질 않는다.
아마도 새로운 B.C.는 왼쪽 Manaslu의 Glacier 중간 수직으로 300m 높이로 형성된 설벽 또는 얼음벽 너머 우측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빠른 걸음으로 1시간 이상 걸어도 빤히 보이는 설벽 우측이 아직도 멀리 있다.
더 이상 가는 것은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쉬고 있는데 독일 청년 2명이 가이드와 함께 내려온다.
B.C.의 위치를 물어보니 아직도 한참을 가야 한단다.
정훈이가 걱정이 되어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쿡 보조를 만났는데 조금 아래에 있는 정훈이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정훈이를 자세히 보니 정상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급히 철수하여
어제부터 우려했던 일이 발생한다.
트레킹 시작 하면서 고소증세가 언제 올지 모르고 자신의 판단이 정확하지 않으니 매일 밤 잠자기 전에 서로에게 자신의 체력을 얘기하기로 했었다.
컨디션이 좋다 나쁘다라는 것 대신 신체 상태 느낌 그대로를 서로 얘기해야 상대방을 판단하여 줄 수 있단 말을 했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훈이가 오늘 낮에 조금 이상한 행동을 한 것이 생각난다.
Sama gaon에 도착했을 때 그냥 지나치려고 한 것이...
정훈이가 저녁도 먹지 않고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추운 밖에 서 있어 나와 가이드 및 쿡보조 여러사람이 밤새 불침번을 서서 정훈이를 보호하게 되었다.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 내일 빠른 하산을 위해 헬기로 철수하기로 하고 내일의 할 일을 조목조목 적어 본다.
부모와의 통화, 국내 보험사, 은행, 헬기회사와 가격 흥정, 트레킹 회사 등에 대한 연락…
그나마 다행이다. 이곳은 Manaslu 트레킹 구간중 유일하게 헬기가 올 수 있는 곳이다.
그 동안 네팔에 와서 겪었던 며칠 동안의 일이 주마등 같이 머리에 지나간다. 정훈이가 별 탈이 없어야 할텐데…
11월 29일(토)
여행 13일차/산행 10일차-----헬기로 철수하다
Sama Gaon(
밤이 엄청 길게 느껴진다.
날이 밝자 마자 짐 정리하여 불필요한 것 포터들에게 나누어 주고 통화 가능 시간인
가이드와 포터들이 정훈이를 부축하여 짐과 함께 인근 벌판에 있는 헬리포트에 도착 대기한다.
햇볕은 따가운데 금방 온다던 헬기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1시쯤 되니 계곡 아래 쪽에서 헬기 굉음 소리가 들려 오는데 자세히 보니 조그만 헬기가 계곡 우측 사면에 바짝 붙어서 오고 있다. 짐을 싣고 정훈이, 나와 가이드가 탄 후 쾌유를 비는 포터들의 손 흔드는 모습을 뒤로 한 채 이륙한다.
착잡한 생각이 든다.
9일 동안 걸었던 계곡을 헬기가 한 순간에 지나간다.
그동안 정훈이와의 그 많은 산행, 설악산의 모습, 산악회의 선후배들의 모습 등이 떠오른다.
제발 정훈이한테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빌고 또 빌어 본다.
1시간 만에 Kathumandu에 도착 헬기 렌탈 회사 관계자와 함께 OM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였다.(끝)
p.s 트레킹 사진 사진자료실에 올렸습니다. 상단 메뉴중 사진자료실 클릭후 나오는 사진 메뉴에서 글씨부문을 클릭하면 다음까페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