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춘래불사춘이라 했던가요?
계절은 어느새 3월의 끝자락으로 치닫고 있지만..
김윤아의 봄이오면 이란 음악을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창가로는 언제 부터인지 하얀 목련꽃이 얼굴을 들이대고 있지만서도
그래도
우리들만의 찬란한 봄은
철쭉꽃 흐드러진 능선길을
다정(많을 다 정 정^^!) 하게 함께 해야만
찾아오는 거 아닌감요 ㅎㅎ
춘삼월의 아쉬운 마지막 일요일날
진달래 능선길을 함께 걷는 거 어떨까요?
하꼬비 환영등반 함께하던
그 아련하던 봄날의 추억을 찾아서 말이지요
카레와 냉이 된장국으로
봄볕 아래서 같이 하던 79년의 신입생 환영 산행에 속았(^^!)었던 그 날 그리며
고량주 향내 콧김 내뿜으며 함께하던 형들과의 말타기 떠올리며 말이지요
3월29일 일요일 아침 9시에
우이동 주점 산(도선사 오름길 오르기 전 왼쪽 공터) 에서 만나서
진달래 능선으로 올라
대동문
보국문 지나
칼바위 능선으로 내려서서
수유리에서 맛깔스런 봄나물에 다정(?)한 한 끼를 함께 하십시다
그리고
함께하는 별밤이 아름다운 우리의 1박산행은
설피밭으로 갈 까 합니다
4월말은 되어야
곰배령의 봄꽃들이 만개하지 않을까 싶은데
설피밭 주인장의 어드바이스를 기다려보구서요
그럼!
대~한 민국 짝짝짝!!
월드클라식 보러갑니다요 ㅎㅎ
우리들은 조금씩 늙어가고
줄어드는 남아있는 시간들을 생각하면
시간의 귀중함이 새삼 느껴집니다.
형님들!
괜히 눈치없이 휴일날 댁에 눌러앉아 형수님 눈총 받지 마시고
자제분 앞세우고 형수님 손목 잡고
이 짧은 귀한 봄날 가기전에 만사 제쳐두시고
얼렁 오시옵서예 * ^^ *
왕년의 형님들 氣!
지가 팍팍 세워드리겠습니다 ㅎㅎ
모든 걸 용서하마 네 잃어버린 황금 카라비나(?) 찾아 놓았다 ^^!
너희들이 집을 나간 후
지금까지 익숙했던 감정과 기쁨은
퇴색되어 빛바랜 것이 되었다
숲은 향기를 잃었고
바우는 더이상 유혹하지 않았다
산은 김빠진 맥주가 되어
매력을 상실했다
배낭은 헝겊푸대가 되었고
바람소리는 소음에 불과했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가을날 나뭇잎이 떨어지고
그 차가운 눈덮인 겨울날에도
한줄기 생명은 그 깊고 답답한 나무속에 웅크리고 들어가 앉아 있다는 걸.
나무는 죽지 않는다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봄비가 내리고 다시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날을.
- 79학번(수현,준하,윤상) 꼬비때부터 18번 합창 레퍼토리였지 히히
봄의 교향아~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 언덕 우~에
거두절미하고
절믄거뜨라요번굉일날나랑가치노라주라
함보자꾸나.
불원천리 머얼리 광주에서 한걸음에 달려온다 하네요
원석이, 종현이, 민정이 등등....... 후배들아 와서 동곤형의 인생철학 한자락 가슴에 품고 가려무나 ㅎㅎ
영환아 내게 빚진(^^!) 한라봉 챙겨갖고 오거라 후배들에게 맛좀 보이자 입안 가ㅡ득한 그 향긋함을.
찬흔이,명철이,오기,승준이,세천형 등등... 상근자의 참석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안나오면 그 엄청난 후환 두려울 뿐일테고..
왕년(?)의 싸나이들 주환이,창우,윤근이,억림이는 월매나 깊이 잠수한 겨? 양키네 핵잠은 1미터 남극 얼음짱도 쪼개며 부상하더구만.
헬로 웨스트 라이프!
잘 지내고 있는겨?
난 자네 생각만 하면 왜 자꾸 빌라 사이트에서 슬리핑백과 같이 백운산장 지붕을 향해 날아가는 자네 모습이 오버랩 되는지... 히히.
바이더웨이 헬프밀세.
자네가 올렸던 노래들 증말 자~알 감상혔었지 위드 매니매니 땡스로. 빨간구두아놔씨, 지붕위바올린,그겨울의찻찝 이티씨 ㅎㅎ
해서 나두 홈피 배경음악 겸 하나 올려볼려 해두 워찌 해야하는 건지 컴맹이 되놔서리 ㅠㅠ
혹시 가능하다면 김영동의 "산행" - 거문고 연주곡 도 참 좋던데 이나
아님 씨즌에 맞추어서 자우림 김윤아의 - 봄이오면 이나....
헬미가 가능헐지? 뭐 어쨌거나 크게 맘 쓰진 마시게나 그냥 그리 생각해 본 거이니
그럼
먼 타국에서
온가족 항상 건강 유지하면서
즐겁게 잘 지내시게나. 어서 보구 싶구만.
잠깐 바쁘다는 핑게로
못와본 사이에
이렇게 절절히 독백하시고 계셨네요---
아흐! 승질만 뻣치고
되는 일은 없고---
오늘도 아들 모시고 다니고,
밀린 일 하다 보니
벌써 날 저물어 가네요---
쪼금만 지나면 여유로워 지려나?
아흐~ 다시 사월이라는
죽은 땅에서도 라일락은 자라나고
추억과 욕정이 뒤섞인다는 그 잔인한 4월이라는
창궐중인 귀차니즘과 삐즘(?)의 탓으로
무기력하게 며칠 보내다보니
산행후기도 스킵했다는
정훈이와 둘이서
계곡 속에 짱박혀서리
바리바리(^^!) 준비해 간 술을 나누면서
포기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는
그 무한한 자유로움에 공감대를 같이 하였다는
주무시던 늑대가
뒤척이시기 시작하셨으니
곧 천하에 기운이 흥하여
선인봉 표범의 발기가 머지 않았다는
4월은 게으른 표범처럼
인제사 잠이 깼다
눈이 부시다
가려웁다
소름친다
등을 살린다
주춤거린다
성큼 겨울을 뛰어 넘는다
이건 김기림의 시라는
ps 옥아 승질만 부리지말고 포기의 미학을 곱씹어보라는...


해서 9시 30분까지 기다릴 생각입니다. 문자도 그렇게 보낼 거구요.
아무래도 간만에 들 만나시면 술 한잔 나눠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득이 차를 갖고 오시면 주점 山에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수유리쪽 삼각산 발치에서 봄나물로 1차 하고서 2차(^^!)로 주점 "산"으로 가면 됩니다.
차 갖고 오시는 분이 몇분 계시면 그리 하지요.
발목이 회복된 성문이는 선약 불구하고 뒤풀이는 참석한다 했구요
정훈이는 일찌감치 와서 그리운 얼굴들 맞이한다 하구요....
간만에 젊은 후배들, 마음만은 늙지 않으시는 선배님들 많이 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 아름다운 봄에, 우리의 진달래 능선길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