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벌써 석달이나 거의 지나가고
제가 사는 이곳은 지난 겨울에 기록적인 추위로 새 기록 (-20F, -30C)을
갱신해서인지, 여전히 매서운 칼날같은 추위가  
삼월의 끝자락을 붙잡고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을씨년스런 토요일 오후입니다.

요즈음은 토요일 아침이면 동요(고2)와 그 친구몇몇을 데리고 학교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합니다. 녀석들은 몇바퀴달리고 농구를 하고 전 한시간 정도 달립니다.
걷다가 달리다가 또 걷다가 또 달리고 ...
그리고 클라이밍 머신으로 63빌딩을 올라갑니다.
한 15분이면 70층까지 올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 됐는지 잘 셈이 안되지만 오래전에 억림이랑 영준이형이라
노고산을 올라다니던 때를 기억합니다.
항상 꼴찌였지요.

그리고 fitness로 갑니다.
몇파운드의 뫼바랑을 짊어질 수 있을까?
내가 혼자 들지 못해 광순이형이 들어서 내 어깨에 짊어지워 주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러나 여전히 80파운드로 낑낑거리다 핵핵거립니다.

두시간 정도를 농구를 한 동요랑 그 친구들이 헥헥거리며 농구대 밑에서
몸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농구보다 Climbing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동요를 Rock Climbing를 시킬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다음 주에는 인공클라이밍을 하는 클럽을 알아볼까?
올 여름에는 한국에 데려가 인수봉을 한번 끌고 올라가 볼까?
아니면 청봉골을?
청봉골 사이트, 사다리, 취나드하켄 ... 그 나무 사다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