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스펜서 홀스트의 "On Hope"라는 미니 단편소설의 내용이다.

큰 호텔 객실에서 보석을 훔쳐오도록 원숭이를 훈련시킨 짚시가 있었다.

어느날, 원숭이는 주인인 짚시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 지역을 방문중인 영국 공주의 "희망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쳐왔다.

하지만 짚시는 이 보석은 너무나 유명해서 팔 수도 없기 때문에 그에게는 별 가치가 없으며, 더구나 그 보석 목걸이에는 저주가 있어서 그것을 소유한 사람은 불행해 진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보석을 잘 간수 하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그 보석을 주인에게 우편으로 돌려냈다.

그런데 다음날 저녁에 또 원숭이가 그 보석을 훔쳐 왔고,
이번에는 좀 더 강한 메세지와 함께 그 보석을 돌려 보냈다.

하지만 세쨋날 저녁, 원숭이는 그 보석을 다시 훔쳐 왔지만,
원숭이는 총에 맞아 치명상을 입고 있었으며 곧 죽어버렸다.

그 보석을 세번씩이나 갖게된 짚시는 그 보석을 자기가 갖을 수 밖에 없는 그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그리고는 그 보석을 이세상에서 아예 없애버리기로 결정하고는 지브롤타 해안의 가장 깊은 바다까지 헤엄쳐 가서 그것을 바다 속에 떨어뜨렸다.

그러나 그 보석 목걸이는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해저에서 잠자고 있던 상어의 지느러미 위에 걸려버렸다.

그리고 놀라 잠에서 깬 상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위로 헤엄쳐 오기 시작하였다.

짚시가 해안가로 헤어쳐 가는 동안, 그는 반짝이는 목걸이가 물위에 떠다니며 그의 옆을 천천히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이게 기적인가 아니면 환상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소리를 지르고, 손을 흔들며, 물장구를 치며, 그 목걸이 쪽으로 헤엄쳐 나아가자, 그때 그 목걸이도 그를 향하여 다가 오기 시작하였다.

자. 이제 언뜻보면 상어가 그 짚시를 잡아먹을 것 같지요?

하지만 세가지 가능성이 있답니다.

첫째, 그 짚시가 비정상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상어가 오히려 놀라 혼란에 빠진다.

둘째, 그 짚시는 동물 사육사다.

세째, 현재 그 상어는 그 저주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갖고 있다.

또 다른 희망을 걸어보는 것이 있을까요?

넷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