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너무도 기분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물론 다친 다리와 전과는 다른 체력 때문에 힘들기는

했어도 열심히 산에 다니는 후배들(오비, 와이비 포함)을 보면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 새로 들어와서 첫산행을 하고 있는 와이비가 08학번 박찬이라는 여자 후배입니다. 그 후배와

함께 원표와 대슬랩에서
 
 '다리 11자... 허리 펴고 ,,, 몸 바위에서 떼고'...를 외칠 수 있다니...

흡사 83년..  26년 전으로 돌아가서 억림이와 강오를 가르치는 느낌이었습니다.. 늦둥이 낳고 

신혼으로 돌아간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까....
 
물론 마음 한구석 귀찮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습니다만ㅇ....

여러 가지로 신경 쓴 원표와 와이비 후배들에게 감사하고 힘 닿는 한 최선을 다해 바위 밑에서

뵙겠습니다...

  원표 수고 했고 복받을 기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