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의 아름다움도, 위대한 공간 속의 자유도, 다시 발견한 자연과의 친밀한 관계도, 산 친구와의 진정한 우정없이는 무미건조한 것이다.
가스통 레뷔파가 그리 말했다지요.

지난 주말엔 삼총사(원표,승준,상열) 덕분에 십수년(?)만의 인수 야영을 즐겼습니다.
하꼬비(^^!) 상열이는 그 악명 높은 "심야의 우이동 술사러 내려갔다오기" 도 보여주구 술취한 오기형 야간 하산길도 바래다주구 승준이와 같이 형들 새벽밥도 챙겨주구 무엇보다도 까리한 슬랩의 양지길도 선등하는 기염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었습니다.
참 옛적이 생각나는 밤이었습니다. 우에무라 나오미나 헤르만 불,라인홀트 메스너를 얘기하며 밤새워 함께 술을 나누던 그 옛날 젊은날의 추억!

 

바위는 믿음직하다 바위는 위험하다
손바닥을 얹으면 같이 죽자던 여인의 알몸이다
했던가요?

요즘은 그녀의 알몸 만지는 재미로 일신 우일신!
살펴보니 가까운 주위에 같이 죽자던 여인들 많더라구요.
무악재 고개옆에도 안산바위라고 있구
불광동 수리봉도 새롭구
의왕에 있는 모락산 미래암.
시흥 소래산 암장.
안산 수리산에는 수암봉만 있는 줄 알았더니만
오늘 댕겨온 산본도서관 뒷산의 수리산 암장도 감칠맛이 있더라구요.
손바닥 굳은 살점 다 벗겨놓은 쪼매 독한 여인네이긴 허지만서두

이리 가까이에 애타는 여인들 널려(^^!) 있는 줄 모르고
괜히 어프로우치 핑계 대며 인공 알몸 찾아다녔던거 같습니다 ㅎㅎ

(막상 입이 떨어지지 않아 생뚱맞은 소리만 하고 자빠졌네)

형님! 아우님들!
잘들 계시지라
뵌지들 오래구 해서 한번 이벤트 맹글라구 했었는디
참 면목 없는 말삼 여쭙게 되었습니다요
백수가 젤루 바쁘다는 말두 있긴 헙니다만서두
다음 주말에 집안 행사가 잡혀설라무네

-15일 전후 구라우골 가자 했던 말 구라가 되버린 셈이어서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립니다-
지는 몬가면서 깃발 잡기도 그렇구 해서... ㅠㅠ
anyhow


우리 행동대장 원표에게 계획 잘 짜 보라 하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