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글 수 117
참석자 : 장세천, 김성문(찬도), 홍원표, 김승준, 정우영, 신현기
장소 : 인수봉 1박 2일
8/15
10:00 인수 야영장에 사이트를 잡고, 인수로 출발.
11:00 취너드B(김승준, 신현기, 찬도, 김성문), 벗길(정우영, 홍원표) 등반 시작
14:30 귀바위 도착.
15:30 하강 완료
8/16
10:00 변소금지 1피치 등반
12:30 점심
13:00 인수A(정우영, 김승준, 홍원표) 등반 시작
17:00 인수 정상 도착
18:00 하강 완료
21:00 하산 완료
바위 보다는 따가운 햇볕과 무더위가 더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성문형 장남 찬도(고1)는 예상외로 등반을 잘해 조금 놀라웠습니다. 침착하게 오르는 모습에서 바위에 남다른 감각이 보였습니다. 부전자전...
선등을 하는 승준이의 모습도 믿음직스러웠고, 발목 부상의 성문형도 재기를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간만에 수혈된 젊은OB 신현기(02)의 체력은 소문대로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결의에 찬 우영이의 벗길 등반에서 밝은 앞날을 볼 수 있는 듯 했습니다. 첫피치 어려운 구간에서 몇번 고생을 했지만, 이후 무난히 등반을 해냈습니다. 햇볕에 달궈진 뜨거운 바위면과 무더위는 바위의 급수를 한층 올려놓아 선등자의 부담이 매우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교적 일찍 등반을 마쳐 한코스 더할 시간은 충분했지만, 무더위에 지쳐 의욕이 나질 않더군요. 이른 시간 하강하여 사이트에 도착.
아니 이럴수가???
연료가 없네요.... 저도 전날 일이 늦어 연료 구입을 못했는데, 믿었던 성문형도....
저녁을 먹고 긴급 구조팀을 꾸려 매점으로 향하는데.... 때마침 세천형님이 베낭 가득 연료를 공수합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났을 때의 즐거움이 이런것이 아닐까....
시원한 막걸리에 묵은지를 안주삼아 옛 얘기를 나누며 원조 야성 세천형의 야성론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산노래도 부르고... 범봉 개척사도 탐구하고... 우드하켄... 모닥불....
마치 인류학자가 과거를 밝혀내 듯, 잊혀져가는 역사를 하나 하나 발굴 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날은 햇살이 전날보다 더 강렬했습니다. 맑~은 날씨에 햇볕은 거침없이 인수를 달궜습니다. 우선 햇볕이 안드는 동남면에서 1피치 짜리 등반을하고 적당한 시간 그늘이 지는 코스를 선택해서 등반하기로 하고, 변소금지에서 슬랩 등반.
점심을 먹고 보니 우정A에 그늘이 지기 시작합니다. 오래간만에 고전코스를 등반.
모처럼 인수정상까지 어택. 정상에 서니 무더운 날씨 탓이지 다른 팀을 찾아 볼수 없었습니다. 인수 정상을 저희가 통째로 얻었다고나 할까요. 오붓하게 정상에서 심신을 달래고 멀리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하산이 아쉬웠는지, 전날남은 막걸리를 한잔하고 늦은 시간 하산.
세천형, 간혹 생명수 공수를 기대합니다. YB에게도 늑대의 야성를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장소 : 인수봉 1박 2일
8/15
10:00 인수 야영장에 사이트를 잡고, 인수로 출발.
11:00 취너드B(김승준, 신현기, 찬도, 김성문), 벗길(정우영, 홍원표) 등반 시작
14:30 귀바위 도착.
15:30 하강 완료
8/16
10:00 변소금지 1피치 등반
12:30 점심
13:00 인수A(정우영, 김승준, 홍원표) 등반 시작
17:00 인수 정상 도착
18:00 하강 완료
21:00 하산 완료
바위 보다는 따가운 햇볕과 무더위가 더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성문형 장남 찬도(고1)는 예상외로 등반을 잘해 조금 놀라웠습니다. 침착하게 오르는 모습에서 바위에 남다른 감각이 보였습니다. 부전자전...
선등을 하는 승준이의 모습도 믿음직스러웠고, 발목 부상의 성문형도 재기를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간만에 수혈된 젊은OB 신현기(02)의 체력은 소문대로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결의에 찬 우영이의 벗길 등반에서 밝은 앞날을 볼 수 있는 듯 했습니다. 첫피치 어려운 구간에서 몇번 고생을 했지만, 이후 무난히 등반을 해냈습니다. 햇볕에 달궈진 뜨거운 바위면과 무더위는 바위의 급수를 한층 올려놓아 선등자의 부담이 매우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교적 일찍 등반을 마쳐 한코스 더할 시간은 충분했지만, 무더위에 지쳐 의욕이 나질 않더군요. 이른 시간 하강하여 사이트에 도착.
아니 이럴수가???
연료가 없네요.... 저도 전날 일이 늦어 연료 구입을 못했는데, 믿었던 성문형도....
저녁을 먹고 긴급 구조팀을 꾸려 매점으로 향하는데.... 때마침 세천형님이 베낭 가득 연료를 공수합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났을 때의 즐거움이 이런것이 아닐까....
시원한 막걸리에 묵은지를 안주삼아 옛 얘기를 나누며 원조 야성 세천형의 야성론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산노래도 부르고... 범봉 개척사도 탐구하고... 우드하켄... 모닥불....
마치 인류학자가 과거를 밝혀내 듯, 잊혀져가는 역사를 하나 하나 발굴 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날은 햇살이 전날보다 더 강렬했습니다. 맑~은 날씨에 햇볕은 거침없이 인수를 달궜습니다. 우선 햇볕이 안드는 동남면에서 1피치 짜리 등반을하고 적당한 시간 그늘이 지는 코스를 선택해서 등반하기로 하고, 변소금지에서 슬랩 등반.
점심을 먹고 보니 우정A에 그늘이 지기 시작합니다. 오래간만에 고전코스를 등반.
모처럼 인수정상까지 어택. 정상에 서니 무더운 날씨 탓이지 다른 팀을 찾아 볼수 없었습니다. 인수 정상을 저희가 통째로 얻었다고나 할까요. 오붓하게 정상에서 심신을 달래고 멀리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하산이 아쉬웠는지, 전날남은 막걸리를 한잔하고 늦은 시간 하산.
세천형, 간혹 생명수 공수를 기대합니다. YB에게도 늑대의 야성를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음~ 원표가 정말 열심입니다. 거의 매주 암벽 산행을 하고 있군요...
승준이과 우영이....
그리고 세천이와 성문이도 후배들 생각하는 마음이 장난이 아니네요...
현기와 명예회원(?)인 찬도도 참가하고... 점점 OB산행이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이러다 보니 늦바람이 든 Y-OB, O-OB가 서로 탑서겠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다음번엔 저도 박으로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