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 박윤상, 홍원표, 김승준, 김상렬, 정우영
등반코스 :  취나드B 김승준-YB2명
                     거룡 : 홍원표-정우영-박윤상,    김상렬-김승준
                    
적당한 기온에 맑은 햇살은 바위하기에 더 없는 날씨를 연출 한다.  하늘이 산꾼들을 위해 최고의 선물을 주는 듯 하다.
오래 동안 벼르던 거룡으로 향했다.  나름 자신감을 갖고....
첫 피치 부터 뭔가 풀리지 않는다.  1주 정도 쉬었다고 이렇게 감각이 무뎌지다니...   발은 마치 허공을 딛는 듯하고, 손에는 힘이 들어가질 않는다.  다행히 난이도가 높지 않는 구간이라 겨우 올랐다.
우영이는 작은 키때문에 고생을 한다. 잡혀야할 홀드가 않잡히니....  1피치를 힘겹게 마치니 남은 피치가 무척 부담스러워진 눈치다.
2피치에 오르니 선택의 기로.   크로니, 여정, 하늘길, 동양길 등등 많은 코스들이 한 곳으로 모이는 지점이 었다.   부담없는 크로니 크랙이나 슬랩으로 빠질까...  선등자인 내가 자신감을 잃으니 모두들 쉬운 곳으로 가길 원하는 듯. 우선 담배 한대 피우고....

그래도... 거룡으로 향했다. 거룡의 진수인 3,4 피치를 하지 않고서야 물러설 수는 없지 않는가.   다행이 몸이 적응 되어서인지 오히려 어려운 구간이 가볍게 등반이 되었다.  우영와 윤상형도 날렵하게 등반을 한다.  

1시경 하강을 하여, YB와 대슬랩에서 합류하고,   늦은 점심을 먹는다.
YB 대장 신일호는 선등을 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낸다.   역시 젊은 애라 빠르게 성장는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드디어 YB가 선등을 하는 구나.....
상렬이와 승준이는 '거룡이나 가지 뭐' 하면서 거룡을 향한다.   이젠 거룡 정도의 코스는 쉽게 선택할 수 있을 만큼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불과 몇달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마저 들 정도다.

집안 일로 인해 먼저 하산.  

YB 대장 일호는 우영이와 오이지 슬랩을 하고 나서 용암 슬랩을 선등 했다고 합니다. 아주 쉽게 올랐다고 하네요.  다음 산행때 정식으로 선등을 한다고 하네요.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