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글 수 117
장소 : 남한산성 불당리 범굴암.
참석자 : 홍원표, 김승준
연차대회에 가기전 남한산성의 범굴암에 들러 1피치짜리 프리 클라일밍을 했다.
인터넷어 소개된 글만 믿고 불당리 마을로 향했는 데, 산 중턱 쯤에 숨어 있는 범굴암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아 보였다.
묘지 옆으로 오르면 된다고 했는 데, 묘지는 왜 그리 많은지... 묻고 또 묻고... 할 만한 바위는 있을 것지 않는 산새 였는 데,
거짓말 처럼 커다란 바위 덩이가 산 속에서 불쑥 모습을 드러낸다.
인수의 귀바위 서너개나 횡으로 늘어선 정도의 규모. 높이는 12미터 남짓하고 폭이 50미터 정도되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암장이었다.
늘 많은 클라이머로 분빈다는 평이 있었는 데, 먼저 온 1팀과 우리 두명 뿐이었다.
코스는 12개 정도고 초중급 코스가 대분이고, 우측 오버행으로 볼더링 수준의 고난이 코스가 몇개 있는 정도였다.
등반 길이가 짧아 체력의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짧은 대신 스타트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 첫 볼트를 통과하기 까지가 비교적 어려운 편이다.
한 코스를 마치니, 외국인 한명이 나타나 many people~~~ 한다. 그러더니 20명 정도 돼보이는 외인 구단?이 요란하게 등장한다.
여자야 그렇다치고, 남자 녀석들이 왜 그리 말이 많은지... 등반을 하는 건지, 수다을 떠는 건지... 마치 요세미테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나도 모르게 추락하면서 oh shit가 나올 정도였으니.
11a 코스는 어렵지 않게 완등이 되었다. 여세를 몰아 11d에 도전. 크럭스 구간을 돌파하기가 매우 어려운 코스 였다. 세로방향의 둥근 바위면에 미세하게 걸리는 홀드를 왼손으로 버티면서 동작을 이어 가야 되는 데, 오른 손의 홀드도 역방향의 흐르는 홀드라 밸런스가 깨진 상태에서 힘으로 버텨야되는 어려운 동작이 연속된다. 몇번의 시도 끝에 겨우 오르니 체력이 고갈된 느낌이 든다. 옆 11c 코스는 톱 로핑으로 등반.
5.11 대의 코스 4개 정도를 했는 데, 평균적으로 난이도가 나오는 등반하기 좋은 코스 였다.
승준이가 선등을 시작 2개 정도의 코스를 무난히 등반해 낸다. 인공벽을 연습하지 않으면, 비교적 힘든 등반이 될 수 있는데, 인수에서 붙은 관록이 힘을 발휘하는 지, 침착하게 완등을 해낸다. 역시 보람이 있어.
이제와서야 바위하는 즐거움을 느낀다는 말을 증명이나 하듯 승준이의 오름짓은 예전과는 달라 보였다. 선등을 하는 것도 그렇고...
가끔씩, 이런 등반을 하는 것도 좋을 같다. 날이 더 추워지면 선운산에 가봐야겠다.
참석자 : 홍원표, 김승준
연차대회에 가기전 남한산성의 범굴암에 들러 1피치짜리 프리 클라일밍을 했다.
인터넷어 소개된 글만 믿고 불당리 마을로 향했는 데, 산 중턱 쯤에 숨어 있는 범굴암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아 보였다.
묘지 옆으로 오르면 된다고 했는 데, 묘지는 왜 그리 많은지... 묻고 또 묻고... 할 만한 바위는 있을 것지 않는 산새 였는 데,
거짓말 처럼 커다란 바위 덩이가 산 속에서 불쑥 모습을 드러낸다.
인수의 귀바위 서너개나 횡으로 늘어선 정도의 규모. 높이는 12미터 남짓하고 폭이 50미터 정도되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암장이었다.
늘 많은 클라이머로 분빈다는 평이 있었는 데, 먼저 온 1팀과 우리 두명 뿐이었다.
코스는 12개 정도고 초중급 코스가 대분이고, 우측 오버행으로 볼더링 수준의 고난이 코스가 몇개 있는 정도였다.
등반 길이가 짧아 체력의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짧은 대신 스타트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 첫 볼트를 통과하기 까지가 비교적 어려운 편이다.
한 코스를 마치니, 외국인 한명이 나타나 many people~~~ 한다. 그러더니 20명 정도 돼보이는 외인 구단?이 요란하게 등장한다.
여자야 그렇다치고, 남자 녀석들이 왜 그리 말이 많은지... 등반을 하는 건지, 수다을 떠는 건지... 마치 요세미테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나도 모르게 추락하면서 oh shit가 나올 정도였으니.
11a 코스는 어렵지 않게 완등이 되었다. 여세를 몰아 11d에 도전. 크럭스 구간을 돌파하기가 매우 어려운 코스 였다. 세로방향의 둥근 바위면에 미세하게 걸리는 홀드를 왼손으로 버티면서 동작을 이어 가야 되는 데, 오른 손의 홀드도 역방향의 흐르는 홀드라 밸런스가 깨진 상태에서 힘으로 버텨야되는 어려운 동작이 연속된다. 몇번의 시도 끝에 겨우 오르니 체력이 고갈된 느낌이 든다. 옆 11c 코스는 톱 로핑으로 등반.
5.11 대의 코스 4개 정도를 했는 데, 평균적으로 난이도가 나오는 등반하기 좋은 코스 였다.
승준이가 선등을 시작 2개 정도의 코스를 무난히 등반해 낸다. 인공벽을 연습하지 않으면, 비교적 힘든 등반이 될 수 있는데, 인수에서 붙은 관록이 힘을 발휘하는 지, 침착하게 완등을 해낸다. 역시 보람이 있어.
이제와서야 바위하는 즐거움을 느낀다는 말을 증명이나 하듯 승준이의 오름짓은 예전과는 달라 보였다. 선등을 하는 것도 그렇고...
가끔씩, 이런 등반을 하는 것도 좋을 같다. 날이 더 추워지면 선운산에 가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