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글 수 190
홈피가 너무나 적막하군요...
종태 형님이 네팔로 가신 두분 형님의 안부에 걱정하시더군요.
아뭏튼 무소식이 희소식리라 여기며 잘 다녀오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종태형님께서 쌀 주문을 받는다 하니 빨리 연락하셔야 할 듯 합니다.
백미 1가마(40kg) 9만원 ----------> 택배비 포함
박종태 회원(70) : 010-5062-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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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
작년에 정훈이와 네팔 갔을 때 카투만두 시내에서 항상 듣던 음악 CD를 샀었습니다.
옴마니 밤매흠~ 외 1곡이 들어 있는 CD입니다. 티벳 사람이면 다들 부르는 아리랑 같은 노래인데....
음악이 장중하고 또 영혼을 맑게 해주는 것 같아 불교는 믿지 않지만 마치 제 자신이 스님처럼 수행하고 있는 것 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몇개월전 자주 듣다가 최근엔 잊고 지냈었는데...
우연치 않게 오늘 퇴근 때 다시 듣게 되었는데 제가 마치 1년전 네팔 카투만두에 있는 것 처럼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곤 두 형님의 발자취를 뒤 쫓게 되더군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아마도 지금쯤 남체바잘위의 어느 계곡의 캠프사이트에서 휴식을 하고 있지 않을까?
지금 쯤은 저녁 먹고 텐트에 들어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시거나 아님 간단한 락시 한잔 하고 있지 않을까?
어느 덧 집에 도착하였는데 마음은 히말라야 어느 계곡에서 밥하기 위해 때는 나무의 연기 냄새를 맏고 있었습니다..
청명한 밤하늘에 켐프사이트 천막에 누어 반짝 반짝 빛나고 있는 별을 쳐다 볼지 모르겠습니다.
선후배님 편안한 밤 되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박성교 올림
2010.01.29 13:58:33 (*.167.19.168)
제 안부가 꼬깃꼬깃 여기 숨겨져 있었군요.
情 빠진 곳을 체크하느라 물밑으로 고생하시는 오기형의 통화가 없었더라면
자칫 후배 노릇도 못 할 뻔 했습니다.
지인이는 방학이라
엄마 언니와 함께 서울에 있습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엄마 언니의 정을 맘껏 충전하는 중입니다.
어느덧 과충전이 되어 언니가 제 방에서 지인이를 가끔 내쫓기도 하지만은...
요새는 지인이 안부를 묻기 위해 저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저는 지고 지인이는 뜨고 있는 셈이죠.
저도 방학이라 (지인이로부터...)
한 며칠 제주도에 다녀 왔습니다.
2학년 하계 때 달달 외고 다녔던 추억이 센 곳이라
설악산 지리산 맹키로 한라산은 산 어머니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솟아오른 것만 봤는데
이제는 봉긋봉긋한 오름들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진동서는 상상도 못하는 1월의 푸른 들판도 색다르구요.
당시 한라산에서 같이 지냈던 성문이 동기 강창욱이도 만났습니다.
겉모습은 달랐어도 바로 어제 봤던 것 같이 금방 동화 되더군요.
건성으로 얼마만인가 헤아려 봤는데
아뿔사 근 30년만에 보는 거 였습니다...세상에나...서로 허허거리며 웃고 말았습니다.
다시금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자일의 힘을 느꼈습니다.
다들 어디 가봐야 그 팔자구나 하는 것을요.
두 분 형들만 히말라야를 가셨다니
축하보다는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못난 후배를 대신한
희미해가는 불꽃을 살리려는 십자가의 견인을
받쳐주지 못하고
구경꾼 뒤에서 망토를 걸친 채 살짝 한 쪽 눈만으로 바라보는 심정이랄까요.
더구나 저는 주요 채무자이기도 하구요.
두 형님께서 일정 무사히 잘 마치시기를 빌 따름입니다.
여기 오시는 데
바쁜 등반대장이 스케줄 짜고 마고 할 게 있겠습니까.
히말라야와 설피밭이 다른 것은
아무 때나 되는 대로 그냥 오면 된다는 점입니다.
모쪼록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선 후배님들도 평안하길 빌겠습니다.
情 빠진 곳을 체크하느라 물밑으로 고생하시는 오기형의 통화가 없었더라면
자칫 후배 노릇도 못 할 뻔 했습니다.
지인이는 방학이라
엄마 언니와 함께 서울에 있습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엄마 언니의 정을 맘껏 충전하는 중입니다.
어느덧 과충전이 되어 언니가 제 방에서 지인이를 가끔 내쫓기도 하지만은...
요새는 지인이 안부를 묻기 위해 저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저는 지고 지인이는 뜨고 있는 셈이죠.
저도 방학이라 (지인이로부터...)
한 며칠 제주도에 다녀 왔습니다.
2학년 하계 때 달달 외고 다녔던 추억이 센 곳이라
설악산 지리산 맹키로 한라산은 산 어머니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솟아오른 것만 봤는데
이제는 봉긋봉긋한 오름들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진동서는 상상도 못하는 1월의 푸른 들판도 색다르구요.
당시 한라산에서 같이 지냈던 성문이 동기 강창욱이도 만났습니다.
겉모습은 달랐어도 바로 어제 봤던 것 같이 금방 동화 되더군요.
건성으로 얼마만인가 헤아려 봤는데
아뿔사 근 30년만에 보는 거 였습니다...세상에나...서로 허허거리며 웃고 말았습니다.
다시금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자일의 힘을 느꼈습니다.
다들 어디 가봐야 그 팔자구나 하는 것을요.
두 분 형들만 히말라야를 가셨다니
축하보다는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못난 후배를 대신한
희미해가는 불꽃을 살리려는 십자가의 견인을
받쳐주지 못하고
구경꾼 뒤에서 망토를 걸친 채 살짝 한 쪽 눈만으로 바라보는 심정이랄까요.
더구나 저는 주요 채무자이기도 하구요.
두 형님께서 일정 무사히 잘 마치시기를 빌 따름입니다.
여기 오시는 데
바쁜 등반대장이 스케줄 짜고 마고 할 게 있겠습니까.
히말라야와 설피밭이 다른 것은
아무 때나 되는 대로 그냥 오면 된다는 점입니다.
모쪼록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선 후배님들도 평안하길 빌겠습니다.


네가 보내준 가족 사진 카드 잘 받았다. 오프라인 카드를 받아 본지 얼마만이냐?
반가운 마음에 얼른 뜯어 보았다.ㅋㅋ 역시나 산속의 철학자 답게 가족 사진이라....
이런 실물 카드를 받아 보니 방바닥에서 상당한 수고를 했을 벗도 한데...
답폰(?) 보내기 뭐해 이렇게 글 남긴다.
그리고 지인이 잘 지내냐? 가끔 너의 홈피에 들러 보니 녀석 마음이 많이 큰 느낌이 들더구나.
나한테 할아버지라 부르길래 "아니야 오빠라 불러야지 오빠~"
그래도 계속 "아저씨는 할아버지야, 할아버지!!" ㅋㅋ 조그만게 이리저리 머리 굴리며 지지 않으려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는데....
너도 잘지내기 바란다. 그리고 항상 행복하기를....
언제 한번 히말라야 대신 그곳이라도 가보고 싶구나....
등반대장인 원표가 한번 1박2일 산행을 만들었으면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