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 산악회 시즌온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4월 10일입니다. 초창기 오비산행이 시작된 구기동에서 모여 워킹하지 좋은 능선을 돌고 내려왔습니다. 참석하신분은 성교형, 영록형, 정훈형 그리고, 저를 포함해 네명입니다. 9시가 모이는 시각인데, 약속장소에 좀 이르게 도착했는데, 정훈형이 벌써 와 계셨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동기분이신 성교형과 영록형이 오셔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날씨는 봄날의 화사함은 느낄수 없고, 조금 있으면 비라도 내릴 우중충한 날씨입니다. 향로봉쪽으로 접근해서, 비봉방향으로 해서, 승가봉아래 계곡으로 내려왔습니다. 향로봉, 비봉, 승가봉은 모두 옆으로 돌았습니다. 근교산이니, 능선에 사람들도 많고, 사모바위부근 평지는 유원지만큼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산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살짝 계곡에 내려와서야 잠시 호적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시 내려온 시각은 오후 1시 30분경. 가까운 막걸리집에서 막걸리 한잔 두잔 하면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6시 넘어 일어난 것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많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문득, 생각해 보면, 그 맞닿음을 느끼기 위해 지금까지 산악반에서 그렇게 술을 마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봄날은 우리 곁에 오고 있고, 이제 그렇게 잠시 머물다 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