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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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모처럼 대련집에 모여서 한잔 했더니 거시기까지 시원하구나.
성교형, 영록형 모두 하나도 안변했고, 희안이가 모처럼 왔는데,
꺼벙하기는 마찬가지더라.
오기 노래 한번듣고나니 엤날생각 절로나네.
종우, 영환이 정말 반가웠어.
윤상이 보고 싶었는데, 지금 힘들게 암장 오르고 있는것 같아
마음으로나마 응원할께. 사실 윤상이 실력에 그정도야 충분히
이겨내리라 생각한다만. 조만간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항상느끼는건데, 우리모두 나이를 못먹고 치기어린 대학생 시절에
그대로 머물고 있는것 같구나. 아득한 산자락에, 스쳐가는 풀잎에
따스하던 바위, 육중한 자일을 감던 느낌, 헐떡이는 숨소리,
막걸리에 취해서 부르던 노래, 모닥불 위로 올라가는 연기
이런것들이 항상 내곁에 머물고 있어 똑같은 꿈을 꾸게 하는구나.
우리모두 같은 꿈을 꾸고 있는건가 ?


몇해전 여름날에 복룡골 옆동네 이름모를 계곡을 오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빛 소(沼)를 만나자
( 왕년에 79년 하계때에 희안형이 청봉골을 오르다 까마득한^^! 쌍폭의 소을 향해 어택배낭을 날개삼아 뛰어?내렸듯이)
엄청난^^! 높이의 바위 우에서 거침없이 몸을 날리시는 모습에서
꿈꾸는 영원한 아이를 보았었지요 ㅎㅎ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들 보고 싶네요
저도 소풍 앞둔 어린 아해가 되어 올해 연차대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으면 연기 사이로 보이는 그리운 얼굴들 꿈꾸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