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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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19(목) - 2일차
일어나자 마자 아침도 먹지 않고 짐을 싸 십이선녀탕 입구에 들어 선다.입구에 공원 지기가 없다. 평일이라 그런가? 오늘은 대략 10km다.
그 유명한 복숭아 탕
산악부 전설이신 종태 형님...
첫번 째 그로기 직전 10시쯤 아침으로 라면을 끓여 먹는다. 이 때 심정으론 금일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것 같았다.라면 먹고 잠시 낮잠을 청하였니 잠에 들지 못 한다.그럼에도 잠시 누워 있다 다시 걸으니 신기하게도 걸을만하여 위기를 넘긴다.
하루 전에 지났을 이 산길에서 후배들 냄새?를 맡아 본다.막탕을 지나고 샘터에 도착하여 물을 담아 가려고 하였으나 종태 형님의 주장에 밀려 지나쳐 오르다 보니 어떨결에 십안대(십이선녀탕, 안산, 대승령) 갈림길 3거리에 힘들이지 않고 도착한다.역시 산길샘을 보고 있노라니 한치의 오차가 없다.
저 멀리 귀청이 보인다.생각보다 여기서 멀게만 보인다.후배들 저기 어디 쯤 오르고 있겠지?
여기까지 오니 두번 째 그로기가 온다. ㅠㅠ
이곳을 조금 더 지나 그늘에서 쉰다. 11시? 12시?이제 내리막이긴 하지만 꽤나 헤매게 생겼다.물혹이 있는 오른 쪽 무릎은 아직 괜찮은데 왼쪽 무릎에 약간 씩 통증이 온다.왼쪽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쉬면서 내려간다. 약 1.3km 하산 길이다.
3시쯤 도착했나 모르겠다.
출발 전에 짐 무게를 재 보니 16kg가 나왔다.식량을 주로 담당한 결과다.하지만 풀어 놓은 종태 형님의 짐을 보니 족히 20kg는 나갈 것 같이 보인다.당초 12kg 내외로 준비하고 13kg가 넘는 무게는 짐을 분배하려던 의도는 다 어그러진 것이다.형님은 과거 Knapsack 메고 다니던 것만 봤던 거와는 달리 이번엔 엄청 무거운 짐을 멨셨다.무릎도 전혀 이상이 없으신지 잘 걸으신다.
최근 산행 경험과 이번 산행에서 얻은 결론은
"14kg가 넘어가면 고통 그 이내면 즐거운 산행이 된다"
는 것이다.따라서 앞으로 13kg가 넘어가는 산행 제안은 죄다 보이콧이다.ㅋㅋ
두번 째 비박터이다.최고급 호텔이 전혀 부럽지 않다.
이날 처음으로 얼려 온 삼겹살을 꺼냈는데 먹을 만했다즉 출발 전 완전히 얼린 삽겹살을 상온에서 36시간이 지나도 상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숲 때문에 날이 훤한데도 사이트 주변이 어둡다.종태 형님이 각종 반찬을 엄청 싸가지고 오셨다.꽁치, 양파, 풋고추, 초고추장, 멸치조림, 두릅, 빵, 땅콩, 자두, 쨈, 참기름, 김치... 다 기억을 못하겠다.특히 약하게 데쳐 간장에 살짝 절인 두릅을 가지고 여러가지 요리를 하셨는데 산에서 매번 초 호화판 식사를 하게된다. 저녁 식사 후 일찍 잠든다.긴 하산으로 인해 다리가 후들 거린다.밤 새 피로가 풀릴 지 모르겠다.
다음 산행 일지 http://www.sgac.nayana.kr/xe/?document_srl=16204
일어나자 마자 아침도 먹지 않고 짐을 싸 십이선녀탕 입구에 들어 선다.입구에 공원 지기가 없다. 평일이라 그런가? 오늘은 대략 10km다.

그 유명한 복숭아 탕



산악부 전설이신 종태 형님...

첫번 째 그로기 직전 10시쯤 아침으로 라면을 끓여 먹는다. 이 때 심정으론 금일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것 같았다.라면 먹고 잠시 낮잠을 청하였니 잠에 들지 못 한다.그럼에도 잠시 누워 있다 다시 걸으니 신기하게도 걸을만하여 위기를 넘긴다.
하루 전에 지났을 이 산길에서 후배들 냄새?를 맡아 본다.막탕을 지나고 샘터에 도착하여 물을 담아 가려고 하였으나 종태 형님의 주장에 밀려 지나쳐 오르다 보니 어떨결에 십안대(십이선녀탕, 안산, 대승령) 갈림길 3거리에 힘들이지 않고 도착한다.역시 산길샘을 보고 있노라니 한치의 오차가 없다.
저 멀리 귀청이 보인다.생각보다 여기서 멀게만 보인다.후배들 저기 어디 쯤 오르고 있겠지?

여기까지 오니 두번 째 그로기가 온다. ㅠㅠ

이곳을 조금 더 지나 그늘에서 쉰다. 11시? 12시?이제 내리막이긴 하지만 꽤나 헤매게 생겼다.물혹이 있는 오른 쪽 무릎은 아직 괜찮은데 왼쪽 무릎에 약간 씩 통증이 온다.왼쪽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쉬면서 내려간다. 약 1.3km 하산 길이다.


3시쯤 도착했나 모르겠다.
출발 전에 짐 무게를 재 보니 16kg가 나왔다.식량을 주로 담당한 결과다.하지만 풀어 놓은 종태 형님의 짐을 보니 족히 20kg는 나갈 것 같이 보인다.당초 12kg 내외로 준비하고 13kg가 넘는 무게는 짐을 분배하려던 의도는 다 어그러진 것이다.형님은 과거 Knapsack 메고 다니던 것만 봤던 거와는 달리 이번엔 엄청 무거운 짐을 멨셨다.무릎도 전혀 이상이 없으신지 잘 걸으신다.
최근 산행 경험과 이번 산행에서 얻은 결론은
"14kg가 넘어가면 고통 그 이내면 즐거운 산행이 된다"
는 것이다.따라서 앞으로 13kg가 넘어가는 산행 제안은 죄다 보이콧이다.ㅋㅋ
두번 째 비박터이다.최고급 호텔이 전혀 부럽지 않다.

이날 처음으로 얼려 온 삼겹살을 꺼냈는데 먹을 만했다즉 출발 전 완전히 얼린 삽겹살을 상온에서 36시간이 지나도 상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숲 때문에 날이 훤한데도 사이트 주변이 어둡다.종태 형님이 각종 반찬을 엄청 싸가지고 오셨다.꽁치, 양파, 풋고추, 초고추장, 멸치조림, 두릅, 빵, 땅콩, 자두, 쨈, 참기름, 김치... 다 기억을 못하겠다.특히 약하게 데쳐 간장에 살짝 절인 두릅을 가지고 여러가지 요리를 하셨는데 산에서 매번 초 호화판 식사를 하게된다. 저녁 식사 후 일찍 잠든다.긴 하산으로 인해 다리가 후들 거린다.밤 새 피로가 풀릴 지 모르겠다.
다음 산행 일지 http://www.sgac.nayana.kr/xe/?document_srl=1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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