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형

토막골 마지막이 82년 1월입니다.

제 일학년 동계 때니까요.

그때 제가 빙폭하는 모습을 사진 찍어 주셔서

지금도 거실 벽에 붙여 놓고 있습니다.

또 그때

막 제대한 규선형이랑 한철형 오셔서

낙빙에 규선형 머리 터져서 병원 다녀 오시기도 했습니다.

머리가 짧아서요.

속초서 머리 꿰매고 오실 때 만두 사오셔서

아주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납니다.

심부름 잘 했다고 사다 주신 겁니다.

형은 낙진형과 같이 오셨던 거 같은데

뭘 사오셨는지 통 기억이 없네요.

낙진형이 중간에 다 드셨나요.

먹는 것에 관한한  시효가 없으니

이제는 말할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