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째는 제 능력의 한계임을 반성합니다.

  처음 회장을 맡았을 때는 제가 한 1년 반을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생각으론 매주 운동삼아 산행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었고

  그에 따라 1년치 반기 산행 계획을 미리 세워 발표를 하여 

  회원들이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또 한편으로는 제 스스로도 다짐을 받아두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허나 처음 6개월? 아니 1년 정도? 그런대로 산행이 진행이 됐었고, 비록 변변치 않았지만 하계 및 동계도 계획을 세우고

  진행을 하여 일부 산행도 했었습니다.

   

  처음 산행 대장은 아마도 정훈이었던 것 같은데 그가 열심히 진행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참가인원이 줄어 들고 심지어 1인이 산행하는 사태까지 있었고

  아무도 참가하지 않는 날도 발생하다 보니 

  이와 같은 사태가 계속 반복이 되어 관행처럼 될까 봐 산행 날자를 공지하기도 쉽지 않을 지경입니다. 

 

2. 산악회를 활성화 하고자 항상 같은 산행방식, 등반 대상 등에 변화를 주고자 하였습니다.

   회원들의 거주지가 산행 대상지와 너무 원거리라 산행 참가가 쉽지 않을 것 같아

   당초에는 9또는 12인승 승합차를 구매하여 강북에 1곳 강남에 1곳 모임장소를 정하여

   회원들을  픽업하여 대상지로 한꺼번에 이동 산행하는 방법도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강북에 계신 회원이나 강남에 계신 회원이나 

   특히 경기도에 계신 선배님들의 참가가 쉬어질 수 있다고 판단되었으며 

   또한 북한, 도봉산 뿐만이 아닌 지방의 산을 편히 다녀 올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홈피에 의견을 구하였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어 이를 더 이상 진행하지는 못했었습니다.

   또한 암벽등반외 지방 산행도 하고자 인근에 계신 선후배님들에게 의사를 타지도 해보았으나 쉽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해외 원정도 계획했었지만 참가자가 적어 하는 수 없이 정훈이와 Trackking정도로 만족해야만 했었습니다.

    진정 변화는 우리에게 사치인지 모르겠습니다.

 

3. 기존 총무 외 등반대장등 회원에게 여러 직책을 부여하였습니다.

    우리 산악회의 조직과 회원의 성향 등을 고려할 때 명령체계에는 익숙하지만

    자발적인 움직임 등은 불편하게 느끼는 것 같아 자연스럽게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였습니다만,

    아시는 것 같이 활성화 되지는 못하였던 것 같고 부여된 임무에 대해 의지가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4. 회장이 너무 고참이란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너무 아래 학번이 맡으면 선배들이 나오기가 어렵고 너무 고참이면 또한 아래 회원들이 불편할까 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산행 대장은 가급적 아래 학번을 시키게 되었는데

    그간의 산행대장의 학번이 너무 고참이 아니었나 생각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상당히 아래 학번을 시켜볼 생각인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뭐 지원자가 있으면 좋으련만 우리 생리상 나서는 것보다 부름을 받는 것에 익숙하니 어떻게 지명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5.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산행이 없으면 사실 개인적으론 거의 매주 1년내내 하루 또는 1박 2일로 지방에 있는 활공장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산행을 못한 것은 다 저의 불찰이겠지요.

    이런 것이 타대학 OB 산악회도 같은 현상이니 그럴려니 하라고 합니다만 그럼에도 마음속으론 편하지 않습니다.

     

    향후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주변 학번에 스타렉스 등 차량 집인근 주차 가능(비용지불 예정)하고 토, 일요일 1달에 한번 번갈아 산행과 운전을 할 수 있는 여유(?)가

   되는 후배가 있으면 연락한번 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