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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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성문형의 바톤을 이어받아 . 부지런한 성문형 덕분에 좋은 아침 식사후, 아쉬운 반석 위에서 하루의 운행을 논의하는데, 이심전심으로 청봉골을 올라치고, 수렴동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운행을 정했습니다. 청봉골 계곡은 잘 다니지 않는 계곡이라 물이 흐르는 계곡의 바위돌을 디디며 서북주로 향했습니다. 원표형은 계속 계곡 우측으로 길을 찾았지만, 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계속 계곡으로 올랐습니다.비교적 좁은 계곡을 계속 올라 물이 끊어질 지점에서 라면과 쫄면으로 점심을 한 후, 서북주에 올라 붙었습니다. 마지막에 짧게 부쉬를 치고 올라가서 비교적 수월하게 능선에 붙을 수 있었습니다.중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경. 백담사에 셔틀버스 막차시간이 오후 6시. 상당히 빡빡한 시간인데, 세천형님께서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하셔서, 전 대원이 거침없이 내려쳤습니다.나중에 수렴동산장에서 7시까지 셔틀이 운행한다고 하여 쉬어가면서 별 무리없이 6시 30분 백담사 도착.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의 도움으로 특별 편성된 7시 30분 출발 셔틀에 몸을 실음으로써 산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전혀 흔들림없이 산행을 마무리지으신 세천형과의 산행은 오래 동안 좋은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2013.08.28 11:30:29 (*.222.142.175)
마찬가지로 잦은바위골 100m폭 상단부도 어느 계곡보다 더욱 더 폐허가 되어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그 곳에 야영코자 100m폭 우측계곡으로 우회하여 등반하려 했지만 계곡과 능선에서 헤메다가 실패했었지요. 76년도에도 공룡능선에서의 잦은바위골 초입부문은 거의 붕괴되어 있다 시피했었습니다.
청봉골 B.C. ~ 끝청 ~ 중청 ~ 소청 ~ 봉정암 ~ 쌍폭 ~ 수렴동 ~ 백담사 주차장 거리 대충 16k19m인데실제 걸음으로 하면 19km로 보이는데 자주 산행을 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거리이죠. 왜 매번 극기 훈련하려는지들 몰라~


청봉골(지도상 정식명칭은 쌍폭골)에서 서북주능 계곡은 꽤 오래 전에 길이 없어진 상태입니다.계곡 상단부에 심마니가 기거했던 사이트가 있는데 설악산이 국립공원이 된 뒤로 허가된 야영장소 말곤 금지되고 또한 심마니들이 나이가 듬에 따라 더 이상 후계자도 없는 상태에서 활동이 줄다보니청봉골 상단부 심마니터도 폐허가 되고 계곡 길도 희미해 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2002년 8월에 혼자 서북주능에서 청봉골로 하산시 계곡 상단부 심마니 야영터에 구들시설과 비닐까지 씌어져 있어 당시 보다 2년 정도 전까진 심마니가 사용한 흔적이 있었으나 2010년 5월에 다시 가 보았을 땐 완전히 폐허가 되있고 길도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더군다나 2010년 이전 몇년간 대홍수가 설악산을 힙쓴 상태였기에 지난번 백운동 등반 때 계곡 중간부분이 완전히 무너져 살얼음 위를 걷는 것 처럼매우 좁은 계곡인 청봉골도 길과 계곡이 폭우에 무너져 내려 엉망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그리고 마지막 심마니 야영터에서 서북주능 붙는 안부는 경사가 매우 완만하고길은 없지만 붓쉬가 거의 없습니다. 만약 붓쉬가 있었다면 엉뚱한데로 올라 간 것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