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청봉골은 신화와 동화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다.
언제 먹어도  시원하고 몸도 담글 수 있는 계곡물과  폭포수ᆢ
용아의 날카로운 암능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곳 .

향나무 타는 냄새와 타닥거리는 모닥불의 소리와 계곡의 물소리가 화음을 일으키는 곳ᆢ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도 서늘한 반석과 거인의 가슴을 닮 은 청봉의 바위는 묘한 대조를 이룬다.ㅡ
  산악반 선후배들과의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담소ᆢ

어깨가  아파도 함께 할 동지들의 먹거리를 지고 올라가는 발걸음은 가볍다.
벌겋게 달구어진 청봉 독립봉에서  함께한 후배들ᆢ
잘 따라와 주었고 신뢰해 주어서   고마웠다.

조금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산악반의 정서와 전통 분위기를 적응해 가는  후배들을 보며
ᆢ야호에 자라나는 아우들이 예 있으니ᆢ
노래가사가 마음에  닿는다.
나의 인생  속에 기억되고 술좌석에서 두고두고 안주로 삼을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큰 탈없이  마무리한 대장 명윤 수고했고, 늘 듬직한(?)  선재, 뛰어난 균형감각의 현주,
 다음 학기가 기대되는 범진, 나라의 부름을 받은  진형이  모두 모두 산에서 자주 보자ᆢ

뱀발ᆢ 그날  청봉골에서 처음으로 동침한 박모선배님 행복했어요ᆢ‥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