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근황
<부연동 산행 소회>
부연동 산행에 참가하신 선후배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어 즐거운 밤과 멋진 산행을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산채 주인장이신 정해양선배님과 사모님께서 산채 사용을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처음엔 너무 폐가 될까 염려하여 나름대로 식량 및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한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산채 식량을 축내고 시설과 자연훼손(?) 등으로 많은 폐를 끼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우리는 잠시 왔다가는 사람이지만 그곳을 계속 가꾸어야 하는 형님께 너무 부담을 드린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차를 타고 오면서 황망스럽게 떠나다 보니 쓰레기 청소와 가재도구라도
깨끗히 정리해 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후회스럽더군요.
도착 첫날 일부러 전날 형님 내외께서 주문진까지 가셔서 준비하신 오징어와 쭈꾸미 꽁지구이
그리고, 그 좋다고하는 곰취나물과 정성스레 담근 술(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죄송)도 내여
오시고... 마지막엔 소주 1박스까지 먹어치어 산채를 폐허로 만든 것 아닌가 걱정입니다.
특히 수도 펌프까지 망가뜨려 죄송스런 마음 어찌 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인형님께서 시바스 리갈 양주를, 장세천 회원은 마오따이 1병, 한종우회원은 조니워커
블루라벨 2병을 내어 놓았는데 제가 기억 못하여 일일히 옮기지 못 하는 점 선후배께서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용수형님의 숲에 대한 이야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이런자리를
종종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용형님께서도 사모님과 함께 한걸음에 달려오시고 다음날 복룡산 산행에 끝까지 함께해
주셨습니다. 오랜만에 산행이시라 급경사 구간에서 상체의 통증으로 조금 힘들어 하셨는데
오늘은 온 몸이 안 아프신가 모르겠습니다.
철수 당일날 양재명 형님께서 일찍 출발하였는데도 차가 워낙 막히어 3시경 도착하셨는데
저희들이 먼저 철수 하는 바람에 조금 섭섭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기사교체로 형님과 소주한잔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위안을 삼겠습니다.
그리고 첫날부터 최억림회원이 식량을, 안주환회원이 회계를 담당하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오랫만인데 많은 사람들의 먹거리와 회계 일로 책임지는라 제대로 술이나 한잔 했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술한잔이나 권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최억림회원이 산행 점심으로 준비한 김치볶음밥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안주환회원이 막내
다보니 뒤치닥거리 하느라 정작 본인은 즐길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옆에 계시기만 해도 든든한 이경현 형님, 여전히 말이 없는 이동곤회원,
그리고 딸을 데려온 이광순 회원, 가족 3명과 함께한 김성문 회원 , 가족들에 대해서
제가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네요. 저도 술먹느라 바빠 가지고 시리...
복룡산에서 하산 할 때 조금 빡세게 등산하려고 주능쪽으로 조금 가다 오른쪽 계곡으로
빠져 길 없는 곳을 무작정 내려가 보려고 할 즈음에 뒤에 있던 박윤상 등반대장이 백~ 소리를
치면서 편안한 길로 하산할 수 있도록 리드리 하더군요. 아뭏튼 다행이진 모르겠으나
편한 산행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 기억은 못 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도움을 주신 많은 회원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리며
다소 섭섭하고 부족한 점이 있었더라도 서로 이해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산행 준비 소감>
이번에 산행준비하면서 느낀 점을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연동으로 산행을 하고 싶다고 정해양 형님께 말씀드릴 때 부담이 있었습니다.
산채 주인이신 형님과 형수님이 신경쓰시지나 않을 까 하고요. 다행이도 처음엔 형님만
내려오신다고 마음이 편했는데 결국 형수님도 같이 내려오셨더군요. 어찌나 죄송한지...
처음엔 7~8명 정도가 내려 갈 것으로 예상하고 저 포함 3~4명정도는 토요일 내려가자마자
능선상 텐트에서 1박하고 나머지 분들은 산채에서 주무시는 것으로 생각하여 1박하는 팀의
산행준비만하고 산채에 주무실 회원은 각자 알아서 준비하는 것으로 간단히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가족분들과 같이 내려오겠다는 분들이 많아져 연차대회를 준비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수익자 부담 원칙으로 참가 회원으로 부터 실비를 걷고 그 범위내에서 지출하고자 하려면
참가 인원과 일정이 정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다소 혼란스러웠던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철수하는 날 저녁회비까지 받아 놓았는데 먼저 가신다하여 회비를 일부 되돌려 주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가급적 맞춰서 걷는 것이 타당한 것이라
생각하여 그리한 것입니다.. 처음엔 일일 참가는 4만원, 1박2일은 8만원으로 정했지만 많은 돈이 남을
것으로 판단되어 실비를 받는 것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여유있게 걷어 남는 돈을 무작정
OB기금통장으로 넘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것 같기도하였구요.
이런 맥락에서 이번 같이 복잡하게 회비를 걷게 된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인원확정이 늦은 회원분들게 다소 압박(?)을 준 것에 대하여 섭섭한 점이 있었다면 용서하기 바랍니다.
또한 철수하는 날 혹시 저녁값을 미처 챙겨드리지 못하거나 개인적으로 비용을 더 부담하신
분들도 더러 있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다 너그럽게 용서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회비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카풀 4명 동승자 1인당 2만원(카풀자에게 톨비 및 주유비로 6만원 지급함)
토요일 저녁 참가자. 3만원
일요일 아침 점심 저녁 각 5천원씩 1만 5천원
(일요일 점심만 드시고 먼저 나가신분 5천원씩을 되돌려 줌)
가족중 자녀 2명 이상이라도 어른 1명으로 추가 계산함
향후에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수익자 부담원칙으로 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식량준비하는 사람에게 참가인원을 확실하게 통보해야 하겠습니다. 인원이 줄거나 늘거나
본인에게 직접 연락 받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통화하다보니 알게 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본 홈피에 참가등록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엔 어찌하다보니 제가 직접 준비한 것도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것으로 생각하고 향후에는 따로 말을 하지 않더라도 해당 임원들이 참가할 경우는 직접, 참가하지
못 할 경우 다른 참가자에게 부탁하여 책임있게 준비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5월 18일날 체육대회가 학교에 있습니다. 오랫만에 학교에 오셔서 옛날 추억도 더듬으시고
운동을 통해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많은 참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조만간에 토요일 공식 산행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강이남 산쪽으로요. 한강 이남에 계신 형님들의 많은 참가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적당한 날 잡아서 또 다른 원정인 소백산 능선 등(중남부 지방의 산) 1박 2일 산행을 할까 합니다. 이것 또한 선후배님들의 많은 참가 바랍니다.
건강한 얼굴로 산에서 뵙겠습니다.
박 성 교(75) 올림


많은분들이 참석하셨군요.
학창시절의 산악부 분위기를 느끼셨을것 같습니다.
이곳 먼곳에 있다보니... 따라 가보고 싶어도 못가는 군요.
술이 많았는데.... 그 비싼 블루가 2병씩이나... 게다가 소주 1박스 까정,,,